[전남매일 인터뷰] 김진철 광주경제자유구역청장
광주경제자유구역의 성공적인 조성과
미래를 선도하는 ‘핵심전략산업 거점도시 광주’의 기틀 마련하겠다.
개청 1주년을 맞은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이하 광주경자청)이 개청 원년의 성과를 통해 투자유치 전문기관으로 입지를 다지고, ‘미래 핵심전략산업 거점’과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를 목표로 착실한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출범 2년 차에 접어드는 2022년에는 보다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하여 광주경제자유구역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기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광주경자청의 시작은 민선 7기 1호 공약사업으로 추진된 광주경제자유구역이 지난 2020년 6월 산업부로부터 공식 지정되면서다. 다음 해인 2021년 1월 경제자유구역의 투자유치를 전담하는 전문기관으로 출범한 광주경자청은 ‘미래를 위한, AI융복합 신산업 허브’를 비전으로 선포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1월 27일, 개청 1주년을 맞기까지 광주경자청의 사령탑으로 누구보다 바쁜 한 해를 보낸 김진철 광주경제자유구역청장을 찾아 지난 1년의 활동과 2022년 계획 등을 들어봤다.
■ 다음은 김진철 청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지난 1월 광주경자청이 개청 1주년을 맞았는데 초대 청장으로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지난 한 해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의 활동을 평가한다면.
작년 한 해, 코로나19로 국내·외 경제 여건이 어려워지면서 기업활동이 위축되었고, 이에 따라 투자유치 활동에도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광주경자청의 경우 전국 9개 경자청 가운데 가장 늦게 출발한 만큼 더욱 많은 준비와 노력을 기울였으나 코로나19로 투자유치 행사를 비롯한 많은 대외 활동이 제한되었던 부분이 아쉬웠다.
그럼에도 ▲투자유치 전문성과 경쟁력 확보 ▲코로나 방역체계에 대응하는 온라인 투자유치 활동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국·내외 기업 대상 맞춤형 투자유치 활동 등에 주력하여 목표 이상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
더불어 직원 한명 한명이 투자유치 시스템과 업무에 관한 많은 노하우를 축적하면서 광주경자청이 투자유치 전문기관으로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한 개청 원년이었다고 평가하고 싶다.
지금까지 광주경자청의 투자유치 성과를 소개한다면
광주경자청이 지난 1년 동안 체결한 투자유치 및 업무협약(MOU)은 국·내외 총 47건이다. 이 가운데 투자유치 협약은 총 38건으로 목표(23건) 대비 165%에 달하는 수치다.
투자유치 협약 38건은 전체 투자금액 2500억원에 고용인원 1300명 규모이며 각각 ▲AI융복합지구 9건 ▲미래형자동차 지구 8건 ▲스마트에너지 지구 21건이다.
일본의 첨단재생치료제 개발업체 샹그리라 바이오(J.Shangri-La Medical)를 시작으로 ㈜코맥스, ㈜디케이, ㈜노바스이지 등 38개 기업과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세계 최대규모 중국공상은행 한국법인, 국가투자유치기관인 인베스트 코리아(Invest KOREA), 프랑스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솔루션 선도기업 다쏘시스템코리아, 오스트리아의 파워트레인 및 엔지니어링 분야 글로벌 1위 업체 한국AVL 등과 9건의 업무협약도 체결하였다.
이 가운데 부지매입 등 실제 투자가 진행된 기업은 19개로 실제 투자 비율 50%를 기록하였는데, 이는 통상적인 투자협약 대비 실투자 비율을 고려할 때 약 2배가량 높은 수준으로 평가할 수 있다.
투자유치를 위해 광주경자청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한 전략이나 활동은.
우선 자체 역량 강화를 위해 ▲분야별 투자유치 전문인력 채용 ▲ 지속적인 교육을 통한 업무능력 배양 ▲산업별 맞춤 지원체계 구축 ▲최적화된 직제 및 업무계획 수립 등을 통해 전문성과 경쟁력 확보에 주력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90여개 이상의 잠재투자 기업의 CEO 대상 투자유치 활동과 함께, 산업부 KOTRA 등 투자유치 기관과 연계한 온·오프라인 투자유치 IR 등을 병행하며 대상 기업과 상황에 맞는 전략적 투자유치 활동에 집중했다.
이와 함께 핵심기술 분야의 글로벌 기업과 앵커기업 유치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 미국 실리콘밸리와 ‘투자유치 라운드테이블’ 행사 진행 ▲인베스트코리아(Invest KOREA)와 업무협약을 통한 협력사업 추진 ▲한국외국기업협회(FORCA)와 외국기업 및 관련 기관·단체 대상 투자유치 활동 ▲ 미국·유럽·프랑스·독일 등 주요 주한외국상공회의소를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한국주재 외국대사(노르웨이, 에스토니아, 오스트리아, 독일, 프랑스 등)와 투자유치 협의 진행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했다.
경제자유구역은 해외투자 유치가 중요한데 신생 조직으로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한 방안은.
해외투자 유치의 경우 단기간에 성과를 낸다는 것이 쉽지 않다. 특히 유·무형의 인프라 대부분이 수도권에 밀집된 우리나라 특성상 지방에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는 것은 더욱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외투자 동향과 기업의 니즈를 파악하고 잠재투자자(기업)와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이 선행되어야 한다.
광주경자청은 개청 초기부터 다양한 루트를 통해 글로벌 밸류체인(Global Value Chains-GVCs)의 핵심 기업 유치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2022년에는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한 탄탄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2022년 준비하고 있는 해외투자유치 활동계획은
하반기에 핵심전략산업인 AI융복합, 미래자동차, 스마트에너지 분야의 해외투자 유치 촉진을 위한 ‘광주 글로벌 투자유치 컨퍼런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는 광주경자청이 ‘실리콘밸리 투자유치 라운드 테이블’과 ‘AICON 광주 2021’ 등을 통해 구축한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직접 기획하여 추진하는 국제 투자유치 행사로 국제포럼과 국내·외 기업 간 B2B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기업의 투자유치와 국내기업의 세계진출을 위한 시스템 마련에 주력할 계획이다.
2022년 경제자유구역의 주요 산업별 활동 계획이 궁금하다. 먼저 중심이 되는 AI분야는.
올해 광주경자청은 ‘미래 핵심전략산업의 거점’을 목표로 광주의 핵심 산업군인 AI융복합, 미래형자동차, 스마트에너지 분야의 앵커기업과 첨단기술 기업 유치에 주력할 계획이다.
먼저 AI융복합 분야는 ‘국가인공지능 집적단지’와 ‘국가데이터센터’ 구축과 연계한 국·내외 핵심기술 보유기업의 투자유치를 추진한다.
광주가 AI의 중심도시로 자리 잡아가면서 광주를 찾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 수준의 슈퍼컴퓨팅 시스템을 지원하는 데이터센터 구축과 함께 경제자유구역 내 AI융복합지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에 AI융복합지구에 ‘공공형 지식산업센터’를 건립을 추진하여 글로벌 유망기업과 첨단기술 보유기업을 유치하고, 스타트업 및 강소기업에 대한 입주 지원과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벤처·스타트업 기업의 성공적 안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업부, KOTRA 등과 함께 ‘외국인투자유치 프로젝트 상품화 지원사업’을 추진하여 광주경자청만의 차별화된 비즈니스모델 구축과 투자유치전략 수립을 통한 잠재투자기업 확보에 주력한다.
경제자유구역의 다른 한 축인 미래형자동차 분야에 대한 계획은.
미래형자동차 산업지구는 ‘친환경차 부품클러스터’조성과 ‘부품인증센터’건립과 연계하여 친환경·미래형자동차 생산체제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이와 관련한 핵심부품 분야의 기업 유치에 주력한다.
세계 최초의 노사상생형 일자리 모델을 기반으로 추진된 GGM(광주글로벌모터스)의 설립과 신차출시를 통해 ‘광주형 일자리’는 노사상생의 성공모델로 자리 잡았다.
GGM과 KIA 두 개의 완성차 브랜드를 보유한 유일한 도시인 광주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친환경과 자율주행 중심으로 급속히 전환되는 것에 대비해 ‘미래형 자동차 체제’로의 전환도 서두르고 있다.
이를 위해 광주시는 ‘광주형 일자리 시즌2’를 통해 2030년까지 총사업비 7조원이 투입되는 ‘미래자동차 부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을 경제자유구역 내 빛그린산단(미래형자동차 지구) 일원에 추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광주경자청에서는 ‘자동차 부품기업 미래차 전환 지원’사업을 통해 부품기업과 연구기관의 협력네트워크 구축 및 기술 공유와 부품산업 고도화를 지원하고, 친환경·미래차로 전환되는 과정에 필수적인 전장, 센서, 자율주행 등 미래자동차 핵심 부품기업의 유치에 주력하여 미래자동차 전환을 위한 탄탄한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스마트에너지 분야는.
한국전력과 공동으로 에너지 관련 특화기업을 발굴하고 맞춤형 투자유치 전략을 수립하고, 국·내외 에너지 관련 포럼 및 전시회 등을 활용한 투자유치 홍보와 기업 IR활동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차세대 배터리와 친환경 전력기기·소재,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의 분야에서 첨단기술을 보유한 앵커기업 유치와 한국전력, 테크노파크(TP) 등과 함께 신제생에너지 분야의 타깃 기업 발굴과 투자유치도 추진한다.
경제자유구역의 성공 여부는 AI 분야가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향후 AI 산업에 대한 전망과 이에 대한 광주경자청의 계획은.
AI는 이미 우리 일상생활 곳곳에 적용되는 필수적인 기술로 미래 핵심산업은 AI를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이며, 그 중요성은 날로 커질 것이다.
또한, 투자금액 대비 경제적 파급효과가 매우 큰 산업으로 관련 핵심 기술보유 기업이 지역경제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광주경자청에서는 투자유치 대상을 경제자유구역 입주기업으로 한정하지 않고 광주의 산업 전반과 지역경제에 대한 파급효과를 우선시하는 광범위한 투자유치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내 유일의 ‘국가 AI 집적단지’와 ‘데이터센터’라는 핵심 인프라를 바탕으로 벤처·스타트업 기업이 광주를 기반으로 창업하여 성장할 수 있는 산업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경자청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실리콘밸리 비즈니스 포럼(SVBF)과 함께 미국 UC버클리의 다양한 창업 관련 프로그램을 연계하여 기업은 물론 관내 연구기관과 대학 등이 참여하는 스타트업 플랫폼(start-up platform)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첨단기술이 지역의 자본과 연결되고, 광주가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로 성장하기 위한 생태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2022년에는 광주경자청이 개청 원년을 뛰어넘는 성과로 더욱 성장하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전남매일 구독자와 광주시민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2021년 개청 이후 대·내외적으로 많은 변수와 어려움 가운데서도 직원 모두가 광주경제자유구역의 성공적인 조성을 책임진다는 각오로 투자유치 활동에 전력을 다해왔다.
2022년에는 광주경제자유구역이 우수한 혁신 연구기관과 지원기관이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각 산업지구와 기업이 연계되는 핵심전략산업의 거점으로 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한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무엇보다 기업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기업하기 좋고 투자하기 좋은 도시, 미래를 선도하는 핵심전략 산업의 중심도시로 기업과 투자가 모여들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풍요로운 광주를 위해 직원 모두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 광주경자청의 활동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늦었지만 임인년 한해 전남매일 독자 여러분과 광주시민 모두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길 기원한다. <끝>